'이민ㆍ문화다양성정책 관련 주요 정당의 비전과 대응 방향'
장영선 "정부 국정 과제로서의 선도적 작동 위해 … 사회적 이슈와 아젠다 확산에 노력"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영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서대문구을)이 '이민 문화다양성정책 관련 주요 정당의 비전과 대응방향'을 개최, 이민정책에 의식을 갖고 중장기적인 해법 모색을 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영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서대문구을)이 '이민 문화다양성정책 관련 주요 정당의 비전과 대응방향'을 개최, 이민정책에 문제 의식을 갖고 중장기적인 해법 모색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 = 다문화TV뉴스】 이상숙 기자 = "역대 정권별 외국인 수용 정책을 되돌아봄과 동시에 차기정부의 중장기적 이민정책 방향에 대한 논의가 절실히 필요하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영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서대문구을)은 2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정책 포럼 '이민 문화다양성 정책에 대한 주요 정당의 비전과 대응 방향'의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이민정책은 각 부처의 다양한 정책영역을 아우르는 포괄적이고 종합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 부처 간 고유기능의 조정은 물론이고 협력체계의 구축도 준비되어야 한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갖고 중장기적인 해법 모색을 위해 토론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출산과 노동력 저조에 대한 국가 경쟁력을 키우는 심도 있는 연구와 중장기적인 다문화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한국의 사회 경제규모를 현 상태로 유지하려면 노동력 보충과 국가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이민자 수용같은 과감한 전략을 고려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영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서대문구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영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서대문구을).

이번 포럼은 주요 정당의 정책 공약들 살펴보고 최근 이민정책 연구 결과 발표를 통해 더 좋은 이민 및 문화다양성 정책을 정당에서 발굴, 채택하기를 바라는 취지로 기획됐다. 한국경제사회연구소(이사장 장영선)와 한국이민정책학회(학회장 김태환)가 주관하고, 다문화TV가 후원했다.

이어 김태환 한국이민정책학회장의 개회사, 장영선 한국경제사회연구소 이사장의 축사,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 여영국 정의당 대표, 임병택 시흥시장이자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 회장이 축사를 했다.

2부 토론의 좌장을 맡은 김태환 한국이민정책학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2부 토론의 좌장을 맡은 김태환 한국이민정책학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김태환 한국이민정책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 속의 중심 리더국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국민들이 민족에 대한 자긍심과 함께 타 민족의 문화를 대승적으로 인정하고 포용하는 관용적 태도도 큰 몫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들의 포용적 태도로 2001년 유네스코가 채택한 문화다양성 선언에 한국이 동참하고 가입한 것, UN난민협약에 가입하고 2013년 난민법을 제정 시행한 것, 지난 8월에는 아프간 특별기여자 391명을 받아들인 점을 꼽았다.

송영길 대표는 축사를 통해 "미국은 이민문화 개방으로 국가의 산업경쟁력을 유지하고 있고, 독일은 연간 40만 명씩 유입되는 이민자를 제조업의 버팀목으로 여기고 있다. 캐나다 호주 등 주요국들은 이민 수용 규모를 확대하는 동시에 문턱을 낮춰 요건을 완화하고 있는 추세."라며 "이민 문제를 국익 증진을 위한 사안으로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2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한 정책 포럼 '이민 문화다양성 정책에 대한 주요 정당의 비전과 대응 방향'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송영길 대표.
2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한 정책 포럼 '이민 문화다양성 정책에 대한 주요 정당의 비전과 대응 방향'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송영길 대표.

이번 포럼은 각 정당의 관계자와 법무부, 한국이민정책학회, 한국이민학회, 이민정책연구원, 한국다문화포럼, 재외한인학회 전문가와 교수가 참여했다.

포럼 현장에는 사전 예약을 통해 20여 명의 인원이 참석했고, 실시간 유튜브 현장 중계를 병행해 이민 문화정책에 관심이 있는 관계기관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포럼은 3시간 30분 진행됐다.

명지대 이용선 교수의 사회로 김옥녀 숙명여대 교수가 '주요 정당 대표의 이민 다문화 정책구상과 비전'에 대해 발제했다. 김 교수는 지난 10월과 11월 다문화TV 대담프로그램 '다문다각'에 출연했던 정당 대표들의 다문화정책에 대한 의견과 정책 공약들에 대한 분석 논고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권향원 아주대 교수와 유민이 이민정책연구원의 '이민정책의 제 방향 구축을 위한 정부조직개편방안', 류이현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소장과 임다희 경기도일자리재단 연구원의 '지속성장 가능국가를 위한 이민문화다양성정책의 우선순위', 한세대 홍문기 교수의 '다문화미디어 역할 활성화를 위한 바람직스런 정책방향'에 대해 주제 발표했다. 

2일 ‘이민· 문화다양성정책’ 포럼의 발제자로 나선 김옥녀 숙명여대 교수, 권향원 아주대 교수, 명지대 이용선 교수, 류이현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소장, 한세대 홍문기 교수.

2부 토론의 좌장은 김태환 한국이민정책학회장이 맡았다. 홍형득 한국정책학회장, 윤인진 한국이민학회장, 강동관 이민정책연구원장, 장영선 다문화TV 사장, 김찬덕 한국다문화포럼 회장, 최영호 재외한인학회 전 회장의 토론을 통해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현장에 참석한 청중과의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질의응답 중에 다문화TV에 대해 "편견과 차별을 없애는 콘텐츠 제작을 통해 이주민을 시민으로 격상시키는 신규 콘텐츠를 만들어 달라."는 주문도 있었다.

김태환 한국이민정책학회장은 "정치지도자에게 이민정책이 소외되고 있다. 다문화정책은 국가 성장동력의 이슈인만큼 입법부가 더 관심을 기울여야한다."면서 "이번 포럼이 유튜브 생중계로 이루어졌고, 국회방송에서 촬영한만큼 입법기관에서 이민정책에 더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사회연구소 장영선 이사장.
한국경제사회연구소 장영선 이사장.

한국경제사회연구소 장영선 이사장은 "우리사회가 다문화가족을 수용하고 통합할 수 있는 정치 경제 사회 전반의 역량에 따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다문화포럼이 다문화가족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사회적 이슈와 아젠다를 확산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다문화포럼 김찬덕 회장은 "차기정부 핵심 국정과제로서의 선도적 작동을 위한 대응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면서 "정책적 현 기저를 진단하고 각 정당이 향후 국가적 아젠다로의 발전적 대안을 모색하는 유익한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포럼 '이민ㆍ문화다양성정책 관련 주요 정당의 비전과 대응 방향'은 9일 오후 7시 20분  국회방송, 9일 낮 다문화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다문화TV 공식채널은 올레tv 158번, Btv 286번, LG Hello 308번, D’LIVE 177번, U+tv 254번, skylife 190번, 현대HCN 435번, CMB 87-4, CCS충북방송 203번, 서경방송 166번, 성남아름방송 33-2(디지털162)번, Btv(케이블) 219번이다.

한편 한국경제사회연구소는 다문화청소년을 위한 의류 및 어린이를 위한 한글도서 지원,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와 MOU, 인천 서구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수탁운영자로 선정되어 2022년부터 5년간 다문화 가족을 현장에서 직접 만날 수 있다.

한국다문화포럼 김찬덕 회장.
한국다문화포럼 김찬덕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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